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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15년간 아들 돌본 엄마의 비극…끝내 아들 손에 숨졌다"

by godqhrska.tistory.com 2026.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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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어가며 수면제 달라던 엄마, 아들은 휴대폰부터 숨겼다"
  • "조현병 아들 위해 인생 바친 어머니…돌아온 건 흉기 수십 차례"

 

 

“15년을 바친 어머니, 끝내 아들의 손에 생을 마감했다”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비극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평생 아들을 돌보며 살아온 어머니가 결국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아들의 손에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50대 여성 A씨는 약 15년 전 아들이 조현병 진단을 받은 이후 사실상 자신의 삶을 모두 내려놓았다. 아들의 치료와 생활을 위해 사회생활도 포기했고, 평범한 일상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가족과 지인들이 누리는 소소한 행복보다 아들의 건강과 안정을 우선시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아들 B씨의 마음속에는 오랜 시간 어머니를 향한 원망이 쌓여 있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용돈을 충분히 받지 못했고, 식사를 제대로 챙겨주지 않았으며, 잔소리를 자주 들었다고 생각했다.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보다 자신이 느꼈던 불만과 서운함이 더 크게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비극은 2025년 2월 어느 밤 시작됐다. B씨는 특별한 계기나 다툼 없이 어머니를 살해하기로 결심했다. 밤 10시 50분쯤 흉기를 바지 뒤에 숨긴 채 안방으로 향했다. 당시 A씨는 평소처럼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공격이 시작됐다. B씨는 어머니를 향해 흉기를 수십 차례 휘둘렀다.

 

놀란 A씨는 본능적으로 손으로 배를 막으며 저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치명상을 입은 그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아들에게 수면제를 달라고 요청했다.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들의 행동은 더욱 냉혹했다. 그는 수면제를 건넨 뒤 혹시라도 신고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숨겨버렸다. 상처를 입고 쓰러진 어머니를 병원으로 옮기거나 구조를 요청하는 일도 없었다. 수사 결과 A씨는 사건 직후 즉시 숨진 것이 아니라 다음 날까지 생존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적절한 응급조치나 병원 치료가 있었다면 생존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도 있었지만, B씨는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다.

 

결국 A씨는 복부 자상으로 인한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더 큰 충격은 범행 이후의 모습이었다. B씨는 어머니의 시신과 같은 공간에서 무려 5일 동안 생활했다. 범행 당시 입었던 옷을 세탁했고, 외출해 영화를 관람하기도 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상을 이어간 것이다. 재판 과정에서 B씨는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점을 들어 심신미약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사 결과 그는 사건 당시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었으며, 자신의 행동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판단됐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도 환청이나 망상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지 않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오랜 세월 자신을 위해 헌신한 피해자에 대해 감사의 마음은커녕 부당한 원망을 드러냈다”며 “반성의 태도 역시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가장 안전해야 할 자신의 집에서, 가장 믿었던 아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극심한 공포와 고통 속에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건은 환청의 지시에 의한 범행이라기보다 피해자에 대한 부정적 감정과 피고인 자신의 의지에 따라 저질러진 범죄”라고 판단했다. 15년 동안 아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했던 어머니. 하지만 그 헌신은 끝내 비극으로 돌아왔다. 이번 사건은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감춰진 원망과 증오가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다시 한번 보여준 안타까운 사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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