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1km 질주"
👉 "3명 전원 사망"
👉 "왜 달렸나?"

"제한속도 2.5배 질주"…창원 대학생 3명 사망 사고, 빗길 과속 가능성에 무게 경남 창원 도심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교통사고의 원인이 빗길 과속 운전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사고로 20대 대학생 3명이 한순간에 목숨을 잃으면서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차량은 사고 직전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주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에서 차량은 충돌 약 3.5초 전 시속 161㎞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발생한 창원 중앙대로의 제한속도가 시속 60㎞인 점을 고려하면 무려 제한속도의 2.5배를 넘는 속도다. 경찰은 현재 과속과 빗길 노면 상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형 참사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운전자가 사고 직전 핸들을 조작하거나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은 확인됐지만, 차량이 정상적으로 제어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수막현상’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한다. 수막현상은 비가 오는 날 노면 위에 고인 물로 인해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얇은 물층이 형성되는 현상이다.
차량이 고속으로 주행할수록 타이어가 노면을 제대로 잡지 못하게 되며, 조향과 제동 기능이 사실상 무력화된다. 특히 시속 100㎞를 넘는 고속 구간에서는 위험성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고 차량 역시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과도한 속도로 주행하다 수막현상이 발생했고, 결국 차량 제어 능력을 상실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시 승용차는 편도 5차로 도로의 3차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진행 방향이 바뀌며 도로 가장자리인 5차로 쪽으로 이동했고, 그곳에 정차해 있던 버스를 강하게 들이받았다.
충격이 워낙 컸던 탓에 차량은 크게 파손됐으며 탑승자 3명 모두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 이후 버스의 주차 상태를 둘러싼 논란도 제기됐다. 해당 버스는 황색 복선 구간에 걸쳐 정차해 있었으며, 당시 주차가 허용되는 시간도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황색 복선은 주정차가 금지된 구역이어서 불법 주차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버스의 불법 주차가 직접적인 사고 원인이라고 보지는 않고 있다. 차량이 정상적인 주행 속도를 크게 초과한 상태였고, 빗길에서 제어력을 잃어 충돌한 정황이 명확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가장 중요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사고 차량이 왜 새벽 시간 도심 도로에서 시속 161㎞에 달하는 속도로 달렸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하지만 사고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3명이 모두 숨지면서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숨진 탑승자들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음주 여부와 약물 복용 가능성 등을 확인하려 했지만, 검찰은 해당 사건이 피의자 사망으로 공소권이 없는 사건이라는 이유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사고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현재 경찰은 사고 당일의 이동 경로와 사고 직전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 숨진 대학생들의 지인과 주변 관계자들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주차돼 있던 버스 운전자 등을 불러 사고 전후 정황도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7일 오전 5시쯤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중앙대로에서 발생했다. 경남도청 방향으로 주행하던 승용차가 도로변에 정차 중이던 버스를 들이받았으며, 운전자 A씨를 포함한 20대 남성 3명이 모두 숨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같은 대학교 같은 학과에 재학 중인 동기생들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차량은 운전자 A씨가 부모 소유 차량을 빌려 운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EDR 분석 자료와 현장 감식 결과를 토대로 과속, 빗길 노면 상태, 차량 이동 경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고는 빗길에서의 과속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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