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스타벅스를 둘러싼 논란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과격한 협박성 게시글까지 등장하며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이 거세지는 상황 속에서, 특정 기업 제품을 소지한 시민들을 향한 살해 협박 글까지 올라오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SNS에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모두 죽이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린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공중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이를 본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껴 112에 다수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직후 IP 추적 등을 통해 작성자의 신원을 특정했고, 이후 A씨는 전날 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조사 과정에서 그는 “최근 스타벅스 관련 논란 기사를 보고 순간적으로 화가 나 감정적으로 글을 작성했다”며 “실제로 사람들을 해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되거나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온라인 게시글을 넘어 사회적 갈등이 극단적인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경찰은 실제 범행 계획 여부와 추가 혐의 가능성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특히 최근 온라인상에서 혐오·협박 표현이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는 만큼, 경찰 역시 엄정 대응 방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의 시작은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 18일 진행한 한 텀블러 판촉 행사였다. 행사 홍보 과정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여론이 급격히 악화됐다. 특히 ‘탱크데이’라는 문구가 계엄군의 무력 진압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일부 누리꾼들은 “역사적 비극을 가볍게 소비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스타벅스 제품 불매운동 움직임이 확산됐고, 관련 해시태그와 비판 게시물이 쏟아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기업 측의 공식 사과와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하고 있으며, 반대로 과도한 마녀사냥식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맞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공간에서 감정적인 대응이 현실 범죄 위협으로 이어질 경우 사회 전체의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표현의 자유와 별개로 타인을 향한 협박이나 위해 예고는 명백한 범죄 행위에 해당하며, 실제 실행 의도가 없더라도 시민들에게 공포심을 조성했다면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건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논란을 넘어, 극단적 온라인 반응과 혐오 표현의 위험성까지 다시 한번 드러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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