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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밥 될 뻔했다”…정청래 울컥하게 만든 ‘노상원 수첩’ 충격 내용

by story99308 2026. 5. 9.

 

정청래 울컥 노상원 수첩 충격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이른바 ‘노상원 수첩’ 논란과 관련해 강한 분노와 충격을 드러냈다. 그는 비상계엄 상황을 가정한 정치인 수용 계획과 제거 시나리오 의혹에 대해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린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끔찍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근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노상원 수첩’에 기록된 장소들을 실제로 조사한 사실을 언급했다. 특검은 수첩 속에 적혀 있던 ‘수집소’로 추정되는 장소들을 현장 검증했으며, 일부 장소에는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존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는 “500명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철창 시설이 여러 곳 존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소름이 끼쳤다”며 “만약 당시 계엄이 실제 성공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 상당수가 그곳에 갇혀 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신과 이재명 대통령, 그리고 주요 정치·사법 인사들의 이름이 언급된 부분을 거론하며 심각한 위협을 느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수첩에 특정 인물들에 대한 제거 계획 정황까지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첩 내용에는 특정 정치인과 사법기관 인사들을 연평도로 이동시켜 격리하거나 위해를 가하려 했다는 취지의 내용까지 포함돼 있었다”며 “단순한 메모 수준이 아니라 매우 구체적인 시나리오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곳으로 끌려가는 과정에서 바다 한가운데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생각하면 지금도 등골이 서늘하다”며 “정말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에서 벌어질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무섭다”고 말했다. 발언 도중 정 대표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감정이 북받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것조차 힘들다”며 잠시 고개를 숙였고, 현장에 있던 당 관계자들이 등을 두드리며 위로하는 장면도 이어졌다. 회의장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고 일부 참석자들은 굳은 표정으로 발언을 지켜봤다. 정 대표는 또 관련 재판 과정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특검 수사를 통해 여러 정황이 확인되고 있는데도 마치 준비되지 않은 우발적 사건처럼 해석되는 상황을 보며 답답함과 분노를 느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계엄 논의가 단기간에 즉흥적으로 추진된 것이 아니라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정황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특정 정치 세력을 제거하거나 감금하는 시나리오가 실제로 논의됐다는 의혹 자체가 충격적”이라며 “국민들이 이 사안을 절대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특검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정치권에서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여야 간 공방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노상원 수첩’의 실체와 실제 실행 가능성이 있었는지를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